[코리아투데이뉴스] 지난 12월 23일 포항고등학교(교장 조무호)는 본교 학생회 주체로 진행된 2022학년도 제29회 웅비축제 활동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이번 웅비축제는 3년 만에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

이번 웅비축제에서는 반별 및 동아리 체험부스운영, 플리마켓(벼룩시장), 학부모회 먹거리장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플리마켓과 학부모회가 준비한 먹거리장터는 학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플리마켓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서 물품을 기부받아 필요한 사람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었고 학부모 먹거리장터는 엄마의 따뜻한 손맛이 들어간 다양한 분식류(어묵, 떡볶이, 염통구이, 핫바 등)를 미리 구입한 쿠폰으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큰 관심과 호응으로 단시간에 준비한 음식을 모두 판매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준비과정에 많은 교직원들이 함께 물품기부에 동참하였고 학부모 먹거리장터에는 총동창회에서 음료수 500개를 기증하는 등 기부의 행렬이 이어졌다.

본교는 이번 축제의 기쁨을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한 별반 및 동아리 체험부스, 포고플리마켓과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학부모 먹거리장터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사랑의 열매<희망2023나눔캠페인>에 전액 기부하기로 하였다.

이번 활동의 총괄을 맡은 학생회장 허OO(포항고 2학년)학생은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아 활동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학생회 간부 이외에 학부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하고 그 결과물을 좋은 곳에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고등학교부설인 포항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총학생회에서도 자율적 모금활동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였다. 총학생회장인 김 00 씨는 “늦깎이 고등학생이 되어 정규 고등학교 교육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편으로 우리 학생회의 작은 정성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포항고등학교는 늦깎이 성인 학습자나 학업중단자를 위한 평생 교육 시설인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2월 5일 제45회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다.

조혜연 기자(tkpress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