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행감/소방 1] 돈ᆢ예산이 없다? Wi-Fi 한 곳도 안 되는 경북도내 지역 소방서 행정 이대로 좋은가?
[코리아투데이뉴스]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 19일 경북소방본부를 마지막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24년 주요 사업추진 현황'과 '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예전과 달리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역소방서를 상임위가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살펴서 챙기겠다는 취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는 등 소방업무에 필요한 행정사무감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근 문제점을 살펴보면, 근무기강의 문제점과 과장 또는 실무 팀장의 직권 남용으로 비처지는 행정처리, 편법 물품구매, 타이어 빼돌리기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코리아투데이뉴스'에서 하나씩 짚어 보기에 앞서 먼저 경북도내 소방 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에 관한 불만 부분부터 짚어 보다.
경북 소방직 공원은 경북도청 공무원 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예산 편성과 복지, 근무환경 부분에서 역차별을 받는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감사를 통해 파악된 부분으로 먼저 Wi-Fi 미설치 부분을 지적했다. 담당자는 보안상 문제로 설치가 되어 있지 않다는 공무원 입장에서의 궁색한 변명을 했다.
취재에 의하면 3년째 Wi-Fi 설치 예산을 예산실에 올렸지만 예산부족으로 매번 반영되지 않고 잘렸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상의 문제로 설치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렇게 합리화하고 매번 예산편성에서 배제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지역소방서 미설치에대한 변명과는 다르게 경북도청 7층에는 더 중요하고 보안을 요하는 소방 종합상황실이 있지만 도청 전체 건물은 Wi-Fi가 잘 이용되고 있다.
이번 감사 과정에서 모 상임위에서는 5억이라는 예산을 산하기관에 배당해서 환수하라는 지적을 받는 등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기도 했다.
작년부터 이어져오는 청년일자리, 저출생정책, 외국이민정책 등 예산 편성이 집중되는 도내 중요정책과 더불어 도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와 도민을 위한 예산편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상북도 도정을 살펴보면 전국 최초라는 정책을 많이 내놓고 있다. 여러 정책 중에서도 지역 소방서에서 화재 및 재난, 사고 구조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필요한 늘봄돌보기, 소방체험, 도서책 읽기 등 일반적인 소방서 기능을 넘어, 도민과 함께하는 직접적이면서도 밀접한 사업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소방서 신축을 통해서 도민이 찾는 새로운 기관으로, 학생과 도민은 물론, 소방직 공무원이 함께 하고 있지만, 최신 필수 기능인 Wi-Fi 가 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많은 도민과 5000여 명의 소방직 직원은 비싼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고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어 개인적인 통신비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저럼 최신 신축 건물과 도민이 함께하는 지역 소방서라면 생활 속 작은 것을 노치지 않는 정책으로 도민과 함께하길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회 국감과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경남도 소방공무원 한 끼 급식비가 평균 488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경북 소방 공무원은 얼마일까?
현실적으로 본청의 많은 공무원이 이용하는 도청 구내식당과 달리, 지역소방서와 119 안전센터의 식당 운영은 사용자가 적은 관계로 5000원 미만으로 좋은 식단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본청 과장 및 실국장의 구내식당 이용률은 얼마나 되고 있는지, 외부 식당 이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과연 한 끼에 얼마짜리를 이용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처럼 예산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윗사람의 지시와 아부성 행정, 옛날 짜놓은 대로 그대로 집행만 하는 무능함 행정력보다는 효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찾아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또다시 문제점으로 지적되지 않도록 기대해 볼 것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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